김상만 "최순실, 입국 전 공황장애 진단서 발급 요청"
김상만 "최순실, 입국 전 공황장애 진단서 발급 요청"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2.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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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필요하다며 요구"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는 14일 '비선 최순실'이 독일에 머무를 당시, 국내 입국 전 공황장애 진단서를 끊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비서를 통해 공황장애 진단서를 발급해줄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자문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 출석해 "최순실이 독일에서 차움으로 전화해 공황장애 진단서를 끊어주라고 한 적이 없느냐"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자문의는 그러면서 "최순실 측에서 독일에 있을 때 '변호사가 이런 부탁을 한다'며 (진단서를 요구했다)"며 "저는 공황장애라 진단한 적이 없고, 진단서를 끊을 수 있느냐고 그쪽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를 걸어온 해당 비서에 대해 "안씨 성을 가진 여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의원은 "최순실은 자신이 공황장애라고 주장하는데, 11월1일 긴급체포 이후 지금까지 공황장애약을 한 달 가까이 먹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자문의는 "백옥주사 성분이 마약을 해독시킨다는데,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를 처방한 이유는 박 대통령이 약물에 의존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윤 의원의 주장에 "전혀 미용이나 해독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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