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드는 수능생들 교외 생활지도 고심
촛불 드는 수능생들 교외 생활지도 고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6.11.15 19: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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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광화문서 대규모 집회 충북지역 삼삼오오 상경 준비

교육부 별도지침 없어 일선 학교 노심초사
▲ 첨부용.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수험생 중 상당수가 서울의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의 교외 생활지도를 놓고 교육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수능이 끝나면 대부분 시·도교육청은 수험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을 대상으로 경찰과 협조해 교외생활지도를 전개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어수선한 시국으로 인해 수능을 앞두고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서울로 상경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수능일 및 이후 학년 말 학생생활지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지침을 일선 학교에 내려 보냈다.

지침을 보면 수능 당일인 오는 17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지역별로 교외생활지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찰과 합동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일탈을 예방하기 위한 교외생활지도를 전개할 예정이다.

청주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밀집하는 청소년광장 앞, 사창지구대 앞, 철당간 앞을 중심으로 3팀으로 나눠 생활지도에 나선다. 청주 읍지역은 오후 6시 30분부터 4개 지역으로 나눠, 충주교육지원청은 5개 지역으로 나눠 각각 생활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도내 고3 수험생 일부는 수능이 끝난 후 친구들과 함께 오는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 참석을 위해 상경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고속버스표와 1박2일 동안 머물 게스트하우스 예약을 하는 등 서울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능을 앞둔 김모군은 “수능 때문에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친구들과 함께 수능이 끝나면 서울구경도 할 겸 상경해 촛불집회까지 참석하기로 약속하고 숙소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수험생들의 촛불집회 참여에 대해 별도의 지침을 수립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전교조 대전지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전시교육청이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을 사찰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충북도교육청은 교육부에 이와 관련해 별도의 지침이 있는지 질의했지만 답변이 없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교육부도 별도의 지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처럼 경찰과 교육지원청별로 수험생을 대상으로 교외 생활지도를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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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2016-11-18 10:59:10
이나라 꼬라지가 정말 잘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꼴을 보고도 헬조선 이란 말이 않나온다면 그게 이상한상황이 되어간다 .
비리 란 비리는 세최1위 먹은 나라 헬조선 ㅋㅋ 정말 신기한 국가일세..
다같이 잘먹고 잘살자가 아니고 개돼지새끼들은 주는 사료나 쳐먹으면서 좋아해라 이건데
그냥 개판이네 나라꼬라지가 ㅋㅋㅋ 싀??그냥 할말잃게 만드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