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IP 훔쳐 판매한 VPN(가상사설통신망) 업자 덜미
PC방 IP 훔쳐 판매한 VPN(가상사설통신망) 업자 덜미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6.10.31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유료서비스에 가입돼 있는 PC방 `IP(인터넷 프로토콜)'를 훔쳐 판매(본보 10월 31일자 3면 보도)한 남성 2명이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전국 PC방을 돌며 자체 제작한 VPN(가상사설통신망) 공유기를 무단으로 설치, 부당이득을 챙겼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런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등)로 전북 군산 모 PC방 업주 강모씨(42)와 매니저 김모씨(3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 8월부터 청주를 비롯한 전국 9개 지역 PC방 38곳에 자체 제작한 VPN 공유기 41대를 설치해 IP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빼돌린 IP를 모집 회원들에게 판매해 1600만원을 챙겼다.

조사결과 IP를 구매한 회원들은 15시간당 2만원을 내고 PC방 전용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 PC방 업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공유기 접속 기록을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 수법인 만큼 PC방 업주들은 IP 도용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