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는 27일 동거녀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혐의(폭행치사 등)로 구속된 이모씨(38)와 동생(36)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 9월쯤 결별을 요구하는 동거녀 A씨(사망 당시 36세)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동생은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2월 “한 남성이 동거녀를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왔다. 1년 8개월간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지난 18일 음성군 대소면의 한 밭에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여성의 동거남이었던 이씨를 비롯해 동생을 긴급체포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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