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궤도수정 마이스산업 육성 나선다
충북도·청주시 궤도수정 마이스산업 육성 나선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6.10.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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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기획시리즈 심층보도 후 인식 전환

도, 조직개편 전담조직 비즈니스관광TF팀 신설

시, 오송전시관 건립비용 분담문제 긍정적 검토

충북도와 청주시가 그동안 외면해왔던 마이스(MICE:관광·전시·이벤트·박람회)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정책기조를 전환했다. 내년부터 도내 마이스산업 관련정책이 도 단위에서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수립·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타임즈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후원으로 `충북형 MICE산업, 이대로는 안된다'라는 기획시리즈를 총 9회에 걸쳐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에서 충청타임즈는 국내외 취재를 통해 오송전시관 건립, 마이스 전담조직 신설, 마이스산업 육성 전략 마련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 이후 최근 충북도가 조직개편을 통해 마이스 전담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문화체육관광국내 관광항공과에 `비즈니스관광TF팀'을 새로 만들었다.

특히 사무관급 팀장 1명과 주무관 2명으로 구성된 비즈니스관광TF팀에 마이스만을 전담하는 공무원 1명을 지정했다.

그동안 마이스전담 직원이 없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던 마이스산업 전략 및 정책수립에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또 도는 충북연구원에 의뢰해 오는 12월쯤 충북지역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마이스산업 육성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청주시도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오송전시관(오송컨벤션센터) 건립비 분담에 대해 생각을 바꿨다.

시는 최근 충북도와 오송전시관 건립비용 분담문제에 대해 협의하는 등 비용분담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정여건상 500억원을 투입하기는 어려웠지만 시비가 줄어들고 운영 방안을 도가 제시한다면 사업 참여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궁평리 일원 18만2191㎡ 터에 연면적 7만4799㎡ 규모로 들어설 오송전시관 건립비용 총 1400억원중 500억원을 분담해달라는 충북도의 요구를 거부해 왔었다.

이처럼 충북도와 청주시가 마이스산업 육성의 중요한 기틀인 전담조직과 컨벤션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앞으로 지역 마이스산업 육성에 파란등이 켜질 전망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담 조직이 신설되면서 마이스산업 관련정책 수립과 시행에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오송을 중심으로 충북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마이스산업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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