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학살 유해발굴 확대 기여
언론·문학부문서도 7명 수상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은 9회 노근리 평화상 인권상 수상자로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69·사진)를 선정했다.언론·문학부문서도 7명 수상
박 교수는 노근리 희생자를 비롯해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희생자의 유해 발굴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주도했다.
정년 퇴직 후에도 자원봉사로 충남 홍성군 광천읍 시굴조사, 대전 산내 골령골 유해발굴 작업 등을 헌신적으로 수행해 전쟁기간 중 희생된 사람의 인권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언론상 방송부문은 6명의 남성이 지적 장애아를 대상으로 숙박을 댓가로 차례로 성관계를 하고 달아난 `하은이(당시 13세·가명) 사건'을 성매매로 규정한 법원 판단의 문제점을 보도하고 장애 여성의 인권문제를 제기한 CBS 김광일 기자가 선정됐다.
신문보도부문은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자녀(미등록이주아동)들이 겪는 의료·보육 문제와 열악한 생활상을 보도한 중앙일보 최종권·임명수·김호·유명한·조혜경 기자가 뽑혔다.
문학상은 `흔들리며 피는 꽃'의 저자 소설가 이덕화 씨가 선정됐다.
노근리평화상은 노근리사건이 지니는 인권과 평화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증진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 2008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인권·언론·문학 등 3개 부문에서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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