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식 "사드반대, 종북까진 아니지만 적절하지 않아"
홍윤식 "사드반대, 종북까진 아니지만 적절하지 않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0.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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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행자부, '종북공세' 단체에 매년 국고보조금 지급"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은 12일 일부 시민단체 등의 사드배치 반대 주장에 대해 "사드 배치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발언, 논란을 예고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국감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자부의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에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대답이다.

김 의원은 홍 장관을 상대로 행자부의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 사업 선정평가 용역을 맡고 있는 사회문화정책연구원의 부실평가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대불총)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해왔음에도 사회정책연구원의 부실평가로 매년 국고보조금을 지원 받은 점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대불총은 정의구현사제단을 종북 세력으로 표현했다"며 "홍 장관이 볼 때 정의구현사제단이 반헌법적인 종북 세력으로 보이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또 "대불총은 6·15남북공동성명과 10·4선언 폐기를 주장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와 뜻을 함께 한다. 사드배치 국민연대 성명에도 참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어 "홍 장관은 '5·18이 폭동이다', '사드배치 반대는 종북세력이다'라는 주장에 동의하느냐"고 따졌다. 홍 장관은 이에 "5·18은 당연히 민주화운동"이라면서도 "(사드배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견이 다를 순 있지만 사드반대 목소리를 종북 세력으로 보지도 않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그러나 "종북이라고까지 하진 않겠지만 반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대답에 "개인적인 소신 아닌가. 개인적으로 반대를 한다는 거죠?"라고 되물었다. 홍 장관은 그러나 "사드배치에 대해서? 아니다. 저는 당연히 사드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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