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고도이미지 찾기사업 `청신호'
공주시 고도이미지 찾기사업 `청신호'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6.10.11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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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비 포함 28억 추가 확보 … 타 지자체比 2배 높은 실적
공주시가 고도(古都)지구 내 한옥 등을 신축할 경우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이 국도비 포함 총 28억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하면서 사업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은 고도 지정지구에 한옥 신축 및 가로변 건물 외관 정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문화재 보호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낙후된 문화재 주변 주거환경과 고도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대상지역은 금성동, 반죽동 등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지구로 지정된 500여 필지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을 실시한 결과 한옥 신축 43건을 포함해 총 70건의 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이는 경주, 부여, 익산 등 타 고도 지자체보다 2배 정도 높은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화재청은 고도 지자체간 사업실적을 반영해 공주시에 올해 국비예산 10억원을 추가 배정하고 2017년도 예산도 타 고도 지자체보다 10억원이 많은 25억원의 국비를 배정해 누적 사업비가 총 107억원(국도비 포함)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동안 사업 홍보 및 한옥 수요조사, 조례 및 지원기준 개정 등을 발 빠르게 추진해왔으며, 공산성, 송산리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고도지구 내 도시재생사업과 도시계획 도로 개설 등 연계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예산 확보와 더불어 최근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세계유산 주변지역에 한옥이 들어서고 공주교육지원청, 공주중학교의 담장을 한식으로 개량해 문화재와 어울리는 경관이 조성되면서 당초 고도 정체성 회복이라는 고도사업의 목표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산성동에 사는 조 모씨(42)는 “예전에 유럽의 중세도시를 여행했는데, 그 역사만큼이나 지붕 등 도시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부러웠다”며 “공주는 역사나 자연환경은 외국의 중세도시에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도시경관이 부러웠는데, 세계유산 주변으로 한옥이 많이 들어서고 기존 건물의 외관을 정비하면 외국의 고도에 비해 뒤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 이은춘기자

yflee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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