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사지 애틀랜틱 힐러리 지지선언…링컨, 존슨 이어 세 번째
美시사지 애틀랜틱 힐러리 지지선언…링컨, 존슨 이어 세 번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10.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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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은 "준비된 후보" 격찬
트럼프는 "미 대선 227년 역사상 가장 자격없는 후보"
"트럼프 본선진출은 미국에 대한 위협"

15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애틀랜틱이 대선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것은 1860년 에이브러햄 링컨, 1964년 린든 존슨에 이어 클린턴 후보가 세번째다. 애틀랜틱은 이날 사설에서 "클린턴은 대통령에 도전한 후보 중 가장 준비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애틀랜틱은 "클린턴 후보가 세계에서 미국이 취해야 할 역할을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그가 미국이 처한 문제들을 해결하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반면 애틀랜틱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선동가이자 외국인 혐오주의자, 성차별주의자, 문외한, 거짓말쟁이" 등으로 평가절하하며 "미국 대선 227년 역사상 가장 자격이 없는 후보"라고 일축했다.

애틀랜틱은 "도널드 트럼프는 공직자로 일해본 경험이 없고 그럴만한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며 "트럼프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인종차별적인 발언들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변덕스럽고 비밀주의를 추구하며 독재자들을 칭송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틱의 편집장인 스콧 스토셀은 "애틀랜틱은 특정 정당이나 파벌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목표로 창간됐다. 따라서 정치적 지지선언 또한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스토셀은 "역사적으로 우리가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것은 국가비상사태나 공화국에 큰 위협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판단이 들었을 때"라며 "트럼프 후보의 본선 진출이 이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클린턴을 지지했으며 보수 성향 매체들인 애리조나리퍼블릭, 댈러스모닝뉴스, 휴스턴크로니클 등도 클린턴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창간 이후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한 적이 없는 USA투데이는 지난달 말 트럼프에 투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애틀랜틱은 1856년 창간했으며 1년에 10호씩 발간하는 월간지 형태로 정치와 외교 등의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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