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통일분자들 통일흐름에 역행"…'제재 강조' 통일부 비난
北 "반통일분자들 통일흐름에 역행"…'제재 강조' 통일부 비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9.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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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논평, 통일부 장·차관 거론
"대결광신자 넣어서 분열정책 강행" 비난

북한은 2일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고 제재와 압박에 치중할 때"라는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을 또 다시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남조선의 한줌도 못되는 반통일분자들이 겨레의 통일 흐름에 계속 역행하고 있다"면서 현직 통일부 장·차관을 거론, 이같이 비난했다.

논평은 "얼마전 통일부 장관이 (국회) 남북관계개선특위에서 '과거와 달라 대화할 때가 아니다' 느니, '오직 제재와 압박만이 필요하다' 느니 뭐니 하는 대결적 망발을 늘어놓았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출범 후 통일부와 국회에 대결광신자를 넣어서 분열정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제 손에서 철저히 길들여진 또 하나의 꼭두각시를 차관으로 임명한 것은 '통일부'를 동족대결의 일선에 세워 맹활약시키려는 역도의 흉심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악의적으로 비방했다.

논평은 또 통일부가 북한의 남북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통일전선, 위장평화공세"라고 반대하면서,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두 손 들고 지지하고 있다고 엉뚱하게 트집을 잡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6개월에 즈음해, 국내외에서 '제재 효과'에 대한 보도가 연이어 나오자, 이에 맞서 연일 '제재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주장과 함께 다양한 형식으로 한미 양국에 대한 비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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