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재 10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일 함통6년명 청동북 등 10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제1907호 ‘함통6년명 청동북’은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재 보존관리 협력에 관한 협약에 따른 국유문화재 지정 확대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이 됐다.
경상북도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는 이 청동북에는 865년(경문왕 5)에 만들었다는 명문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작연대가 새겨진 청동북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청동북은 범종과 함께 사찰의식 때 범음(梵音)을 내는 주요 의식법구로 불교 전래 이후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지름 31.5, 폭 10.5㎝다.
목판 9건도 보물로 인정받았다.
보물 제1908호 ‘묘법연화경 목판’은 강화 전등사 소장본이다. 대방광불화엄경과 더불어 대표적인 불교 경전중 하나인 ‘묘법연화경’을 새긴 것이다. 전체 105매 가운데 첫 부분은 1매가 없는 상태이나 조선 초기부터 16세기까지 성행한 성달생(1376~1444) 서체 계열의 ‘묘법연화경’중 시대가 가장 앞서는 목판 자료다.
이밖에 순천 송광사 소장본 제1909호 ‘대방광불화엄경소 목판’ 제1910호 ‘계초심학인문(언해) 목판’ 제1911호 ‘인천안목 목판’제1912호 ‘종경촬요 목판’ 제1913호 ‘청량답순종심요법문 목판’ 제1914호 ‘천지명양수륙잡문 목판’과 서산 개심사 소장본 제1915호 ‘달마대사관심론 목판’ 제1916호 ‘달마대사혈맥론 목판’이 보물로 지정됐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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