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30대 살린 민중의 지팡이
자살기도 30대 살린 민중의 지팡이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6.08.31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상당署 용암지구대 구조요청 받고 신속 대처 … 목숨 구해
자살기도자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31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9시 42분쯤 “동생이 자살하려는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용암지구대 이광규 경사와 김영락·함의현·박동연 경위는 즉시 현장인 용암동의 한 아파트로 출동했다.

현장을 찾은 이들은 잠겨 있던 안방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 방안 화장실에 목을 맨 채 의식을 잃은 A씨(35)를 발견했다.

당시 A씨에게서는 미약한 맥박만이 잡힐 뿐이었다. 이들은 즉시 A씨를 거실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잠시 후 A씨의 호흡이 기적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A씨를 병원으로 옮길 구급차가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이들은 순찰차를 이용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이후 병원 치료를 받고 정상을 회복했다.

A씨는 부인과의 갈등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사는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A씨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