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되는데 … 전력 수급대책 이번주 종료
폭염 지속되는데 … 전력 수급대책 이번주 종료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6.08.24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력 예비율 한자릿수

최대 수요 8518만㎾ 기록

수요 줄지 않아 수급난 우려

연이은 폭염으로 전력 예비율이 한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마련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이 이번 주 금요일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러나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하고 있어 이번 대책 기간 종료로 자칫 전력 수급에 대한 차질이 생기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하계 전력수급 대책 기간’이 26일에 종료된다. 올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였다.

정부는 전력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겨울철과 여름철에 앞서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마련한다.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전력수급 대책 기간에는 예비전력이 갑작스레 떨어지지 않도록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발전기를 시험 운전한다. 또 석탄 화력 발전 출력도 높이고 최단시간 내 발전이 가능한 양수발전소 수위도 가득 채워놓도록 조치한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에 대한 냉방 온도 제한과 여름철 절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단속까지 벌였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평소에도 전력수급 대책은 운영되고 있지만, 여름철이나 겨울철에 갑자기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우를 대비해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마련한다”고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대책에도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은 원활치 못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애초에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냉방수요가 급증할 경우, 최대전력이 837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최대전력 수요가 8518만㎾를 기록했다.

문제는 8월 하순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무더위가 지속하면서 전력 수요가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