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주택거래량 `뚝'
폭염에 주택거래량 `뚝'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6.08.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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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감소폭 전국최대

매매가·월세가도 폭락
“매물을 보자는 사람이 있어야 일을 하죠. 지난달부터는 거의 놀고 있습니다”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이처럼 7월부터 시작된 폭염이 주택수요자들의 발목을 잡으면서 충북지역의 주택거래량 감소폭을 전국 최대로 만들어 놓았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7월 주택거래량은 20 71가구로 6월 2519가구보다 17.8%나 감소했다.

이는 전국평균 3.2% 증가와 정반대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이다.

충북에 이어 전북(-14.0%), 울산(-7.4%), 전남(-6.9%), 강원(-5.,9%), 충남(-5.6%) 등의 주택거래량이 감소했지만, 충북처럼 감소폭이 크지는 않았다.

반면, 세종시는 337건으로 6월의 280건보다 무려 20.4%나 증가해 전국에서 거래량 상승폭이 가장 컸다.

매매 대신 전세거래량은 늘었다. 충북의 7월 전세거래량은 2274건으로 6월 2151건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전남(16.1%), 제주(8.2%)에 이어 세 번째로 상승폭이 큰 것이다.

주택매매량 감소에 따라 주택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의 매매가와 월세, 전세가도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아파트 매매가는 -0.14%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락폭도 해당 기간중 가장 컸다.

더욱이 지난해 7월의 매매가는 0.05% 상승했기 때문에 지난달 매매동향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다.

월세가는 -0.06% 하락해 지난해 8월(-0.06%) 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전세가는 0.05% 상승했지만 지난해 7월 0.0% 이후 가장 낮았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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