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알밤막걸리 해외시장 첫발
공주알밤막걸리 해외시장 첫발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6.08.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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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4천병 수출 쾌거 … 밤소주 등 4종도

백제문화제·박람회 참가 인지도 향상 큰 몫

공주의 대표 특산물인 공주알밤을 원료로 한 알밤막걸리와 밤소주, 밤청주, 오디주 총 4종의 주류가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공주시에 따르면 공주알밤막걸리 생산업체인 사곡양조장(대표 임헌창)은 대만 주류수입업체인 한센 인터내셔널과 지난 7월 20일 알밤막걸리 등 4종의 주류에 대해 대만 소재 마트에 연간 10만 달러 가량의 물량을 납품하기로 계약하고 지난 5일 1차분인 4천병(1만 달러)을 대만에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

사곡양조장은 공주시 사곡면에서 1997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1999년 공주의 밤과 쌀을 이용한 알밤막걸리를 만들어 지역 전통주 고급화에 기여해 온 업체로써 공주시 대표 행사인 백제문화제 및 타 지역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공주알밤의 인지도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사곡양조장에서 생산하는 공주알밤막걸리를 비롯한 밤소주, 밤청주는 원재료인 쌀과 밤이 공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지역 전통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신제품인 밤소주는 공주밤의 함량이 50%로 특산물로써의 가치가 남다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주 특산물인 밤은 일정 습도에서 저온 보관해야하기 때문에 생산 농가가 장기간 저장하기가 어렵고, 크기가 작은 밤은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아 판로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알밤막걸리의 해외시장 진출은 가공용 밤과 쌀 등 공주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해 지역 농가의 소득 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사곡양조장 임헌창 대표는 이번 수출 건에 대해 “이번에 개발해 수출하는 밤소주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밤 특유의 독특한 향기가 있어 해외시장의 양주, 와인, 사케 등과 견주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공주 전통주류가 대만으로 수출 된 첫 사례로 밤 가공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출범한 공주시 농산물유통사업단과의 유기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해외판촉행사를 추진하는 등 대만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로의 판로개척을 위한 활동에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 이은춘기자

yflee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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