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중국에 오래 머물지 않고 입국하는 탈북자, 이른바 '직행 탈북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탈북한 지 몇 년 만에 들어오느냐 문제는 1년이냐, 2년이냐 숫자가 정확히 반영이 안 되지만 분명한 건 김정은 시대 들어와 직행탈북자 비율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탈북 후 입국 전) 중간에 중국 (장기) 체류하는 사람이 적어진 건 사실"이라며 "예전에는 3~10년 정도 있던 사람이 왔는데 최근에는 브로커를 통해 오는 경우 (중국 체류 기간이) 짧아진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입국한 탈북자는 모두 749명으로 잠정집계됐다. 그중 여성이 605명으로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지난 2015년의 경우 한 해 동안 1,275명의 탈북자가 입국, 그중 여성이 1,024명으로 80%를 차지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추석 때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최우선 정책 목표인 건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여러 가지 남북관계, 긴장을 고려할 때 쉽지는 않겠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평양을 출발한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동선에 대해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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