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이 전날 전국 3660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의 연령이 낮아질수록 여당 지지율,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당 지지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른 연령층에서도 비례대표 투표지로 자민·공명당에 절반 가까이 표를 줬지만, 18~19세와 20대는 절반을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자민·공명 양당에 투표한 비율은 20대가 가장 높았으며 18~19세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 아사히 조사 결과에 의하면 18~19세의 40%는 비례대표에서 자민당을, 10%는 공명당을 지지해 50%가 연립여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진당 지지자는 17%에 불과했다.
20대의 경우 자민당(43%)과 공명당(9%) 등 연립여당 지지자가 52%에 달한 반면, 민진당은 16%에 불과했다. 30대에서도 자민당(40%)과 공명당(9%)은 민진당(16%)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40대 자민당 지지율은 37%, 50대 35%, 60대 33%, 70대 이상 35%로, 10대와 2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앞서 아사히 신문사가 지난 2~4월 전국 18~1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만일 지금 투표한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0%의 응답자가 자민·공명당이라고 답했었다.
이번 조사에서18~19세 유권자가 투표시 중시한 정책은 '경기·고용'이 2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이 여당을 지지한 것은 최근의 경기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사회보장'이 15%, '헌법'이 14%, '육아 지원' 13%, '소비세'11%, '외교·안보' 8% 순이었다.
헌법 개정을 주요 정책으로 꼽는 비율은 낮았지만, 51%가 "헌법을 바꿀 필요가 없다"라고 답해 "바꿀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45%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헌법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답한 것은 18~19세가 가장 높았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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