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8~19세 새내기 유권자 "개헌 반대, 여당 지지"
日 18~19세 새내기 유권자 "개헌 반대, 여당 지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7.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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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18~19세 새내기 유권자들의 절반이 비례대표에서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에 표를 던졌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전날 전국 3660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의 연령이 낮아질수록 여당 지지율,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당 지지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른 연령층에서도 비례대표 투표지로 자민·공명당에 절반 가까이 표를 줬지만, 18~19세와 20대는 절반을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자민·공명 양당에 투표한 비율은 20대가 가장 높았으며 18~19세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 아사히 조사 결과에 의하면 18~19세의 40%는 비례대표에서 자민당을, 10%는 공명당을 지지해 50%가 연립여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진당 지지자는 17%에 불과했다.

20대의 경우 자민당(43%)과 공명당(9%) 등 연립여당 지지자가 52%에 달한 반면, 민진당은 16%에 불과했다. 30대에서도 자민당(40%)과 공명당(9%)은 민진당(16%)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40대 자민당 지지율은 37%, 50대 35%, 60대 33%, 70대 이상 35%로, 10대와 2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앞서 아사히 신문사가 지난 2~4월 전국 18~1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만일 지금 투표한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50%의 응답자가 자민·공명당이라고 답했었다.

이번 조사에서18~19세 유권자가 투표시 중시한 정책은 '경기·고용'이 2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이 여당을 지지한 것은 최근의 경기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사회보장'이 15%, '헌법'이 14%, '육아 지원' 13%, '소비세'11%, '외교·안보' 8% 순이었다.

헌법 개정을 주요 정책으로 꼽는 비율은 낮았지만, 51%가 "헌법을 바꿀 필요가 없다"라고 답해 "바꿀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45%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헌법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답한 것은 18~19세가 가장 높았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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