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7번째 확진…과테말라서 입국한 50대 남성
지카 7번째 확진…과테말라서 입국한 50대 남성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7.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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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카바이러스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지카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귀국한 28세 여성 지카 환자 이후 9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미지역에 있는 과테말라에서 귀국한 L(52)씨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L씨는 2011년 1월부터 과테말라에서 거주해오다 이달 6일 잠시 국내에 입국했다.

L씨는 과테말라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입국 후 8일부터 발진, 비화농성결막염 증상이 발생해 9일 강릉동인병원을 방문했으며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로 보건소에 신고됐다. 9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혈액과 소변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본부와 강원도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강릉아산병원 외래 진료를 통해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 필요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내에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씨가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해당 감염자로 인한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으나 철저한 대비를 위한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본부는 전했다.

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6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입원 및 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특이 사항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며 "동남아와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자에 대해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 까지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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