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귀농·귀촌인 충남 선호
수도권 귀농·귀촌인 충남 선호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6.07.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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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주 1390가구중 62.4% 867가구 달해

4년 연속 1위 … 시군별 태안·금산·서산·부여順

수도권 근접·대형매장 문화센터 귀농교육 한몫

수도권 귀농인이 전국에서 가장 선호한 지역은 충남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귀농가구는 총 1390가구인데 이중 62.4%인 867가구가 수도권에서 이주해왔다. 도내 귀농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은 수도권에서 살다 충남에서 농사를 지으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셈이다.

충남농업기술원 서동철 귀농지원팀장 “수도권 출신 귀농인은 지난 2013년 740가구, 2014년 757가구, 지난해 867가구 등으로 4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이점과 함께 그동안 서울 및 대도시 유통매장 문화센터와 연계 추진해 온 찾아가는 귀농교육, 도시민 유치 지원 사업, 귀농귀촌 현장교육 등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충남 다음으로 수도권 귀농인이 많은 곳은 전남(748가구), 강원(692가구), 경북(566가구) 전북(507가구) 순이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 귀농귀촌 통계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귀농한 가구는 1만2114가구였다. 도내 귀농인(1390가구)은 경북 2249가구, 전남 1894가구, 경남 1634가구에 이은 전국 4위다.

충남 귀농 가구원은 남자 1364명, 여자 942명 등 모두 2206명. 가구원 연령은 30대이하 495명, 40대 325명, 50대 729명, 60대 497명, 70대 이상 160명이다. 시·군별 귀농인은 태안이 124가구로 가장 많고 금산(121가구)과 서산(116), 부여(115), 논산(110)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 팀장은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 위기를 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귀농·귀촌인을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우수 귀농귀촌인 유입과 안정 정착 지원을 위해 올해 15개 시군별로 귀농지원센터와 귀농대학 등을 통해 체계적인 귀농 교육을 지원하고 귀농 준비기간 임시 거주를 돕기 위해 귀농인의 집을 도내 19곳에서 운영중이다.

올해는 특히 도시청년 농업·농촌 유입 촉진을 위해 도시청년 농업·농촌 캠프 및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귀농 가구 수는 2013년 1123가구, 2014년 1226가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귀촌 역시 2013년 3만2636가구에서 2014년 3만3367가구, 지난해 3만4445가구 등으로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내포 조한필기자

chohp1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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