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태극전사' 6개 종목 책임진다
충북출신 `태극전사' 6개 종목 책임진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6.07.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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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D-31 코치·선수 10명 출전

본진 27일 리우 도착 마지막 컨디션 점검

한 달 후 정열의 나라 브라질에서 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올림픽이 열린다.

한국선수단은 8월 5일(한국시각) 열리는 리우데네자이루올림픽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10위 이상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한국은 22개 종목 2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충북 출신의 코치와 선수들도 한국선수단의 금빛레이스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선수단 본진은 오는 27일 두바이를 거쳐 리우에 도착해 마지막 컨디션 점검에 돌입한다.

4일 충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리우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도내 출신 또는 충북 연고팀에 소속된 임원과 선수는 총 10명(임원 4명·선수 6명)이다.

충북 선수들이 출전하는 종목은 28개 종목 중 6개 종목으로 육상과 유도, 양궁, 사격, 태권도, 축구 등이다.

우선 육상의 손명준은 삼성전자 육상단 소속으로 이번에 남자마라톤 대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체고를 졸업한 손명준은 중앙서울마라톤대회·대구 국제마라톤대회 각 엘리트 남자부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충북 육상이 제61회 한반도 통일대역전경주대회 10연패를 달성하는 데도 손명준의 역할이 빛났다.

유도의 조구함도 충북을 빛낼 태극전사다.

대성중과 청석고를 졸업하고 용인대를 거쳐 현재 수원시청에서 활약하는 조구함은 이번 올림픽에서 -100㎏에 출전한다.

조구함은 안바울, 곽동한, 안창림과 더불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조구함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유도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도쿄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지난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도 대표팀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충북체고를 나와 청주시청 소속인 양궁의 김우진도 메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현재 세계양궁연맹(WA) 올해의 선수인 김우진은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우진은 201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개인전 1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동메달, 올해 세계양궁연맹 2차 월드컵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기록했다.

청주시청 사격팀 장금영도 이번 올림픽에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장금영은 중국 사격 국가대표(2003∼2004년)로 활약하던 중 2006년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다. 중국 이름은 ‘장진룽’.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50m 소총3자세 종목에 출전한다.

제천의 딸 ‘태권도퀸’ 김소희는 4년 전 런던에서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 태권도의 명예회복에 나선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소희는 강한 체력을 자랑하며 ‘산소탱크’라고 불리기도 한다.

김소희는 2015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여자 49㎏급 금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음성 출신의 이찬동도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로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이찬동은 K리그 클래식인 광주FC 수비형 미드필더다. 최종 엔트리 18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찬동의 활약이 기대된다.

레슬링과 유도에서 충북 출신 2명의 임원도 코치진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

레슬링의 박은철 대표팀 코치와 유도의 송대남 코치다.

박 코치는 충북체고를 나와 2008년 태극마크를 달고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청주대를 졸업한 송 코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후 국가대표 코치진에 합류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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