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코리아' 국가브랜드 왜 중요한가…10문10답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국가브랜드 왜 중요한가…10문10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7.04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4일 국민이 생각하는 전통과 현대, 유·무형 자산에 담긴 핵심가치를 활용해 도출된 새로운 국가브랜드 ‘Creative Korea’를 발표했다.

국가브랜드 사업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국민과 함께 국가브랜드를 만들어 이를 외국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Q. 국가브랜드는 왜 중요한가?

A. 국가브랜드는 한 나라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 등을 총칭한다. 국가의 품격이나 대외적인 국가 이미지를 나타내는 대표적 소프트파워로 정의할 수 있다. 국가브랜드가 중요한 이유는 외국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보고 한국 국민이나 기업의 제품, 그리고 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국가브랜드는 국가정체성 강화와 국민 자긍심 고취, 비즈니스와 투자 유치, 관광산업 육성 기반 조성, 대외무역 증가를 통해 수출 산업 활성화 지원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영향을 끼친다.

Q. 대한민국 국가브랜드의 현주소는?

A. 2015년 기준 우라니라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1위이지만, 국가브랜드 지수(NBI: Natioal Brand Index)는 27위다. 낮은 국가브랜드 파워로 우리나라 상품 수출에 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외적으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높이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할 수 있도록 국가브랜드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Q. 국가브랜드 사업 추진배경은?

A.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불분명하고 불명확하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Dynamic Korea’를 슬로건으로 사용해 한국인의 열정과 역동성을 알려 왔으나 2009년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는 상황이고 변화된 한국의 모습을 대변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존재했다. 이 때문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전략이 시급히 필요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Q. 지금 국가브랜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한가?

A. 국가브랜드 부재 상태에서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제대로 외국에 마케팅할 기회를 잘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 각종 국제행사 등을 통해 한국을 세계에 제대로 알리고 국제적인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가브랜드 마련과 전략적인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고 있어 이런 대형 국제적인 이벤트를 활용해 한국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Q. 기존 국가브랜드 사업과의 차이점은?

A.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우선 추진 과정에 중점을 두어 국민과 함께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쌍방향’ ‘소통형’ ‘참여형’의 캠페인 형식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국가브랜드의 출발을 ‘한국다움’ 찾기에서 시작했다. 전통과 현대, 유형·무형의 자산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DNA’를 찾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브랜드를 개발했다.

Q. 슬로건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나?

A. 지난해 진행된 두 차례 공모전과 키워드 이벤트로 얻은 ‘한국다움’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핵심가치 ‘창의’ ‘열정’ ‘화합’을 도출했다. 공모에는 3만999건이 응모했고, 약 127만 건의 ‘한국다움’에 대한 낱말(외국 2만4605건 포함)이 모였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국내외 브랜드와 광고, 홍보,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했다.

Q. ‘Creative Korea’에 담긴 의미는?

A. 세계에 전하고 싶은 우리나라 브랜드 이미지를 ‘Creative’(창의)로 방향을 설정하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미래지향적으로 추구해나갈 핵심가치와 비전을 담았다. 이는 한국인에 내재한 DNA 중 ‘창의’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 속에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Q. 외국 국가브랜드 사례는?

A. 독일은 패전국가로서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내적으로는 위축된 국민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05~2006년 ‘Du bist Deutschland’(당신이 독일입니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외적으로는 철학과 첨단 기술의 나라로서 독일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Deutschland-Land der Ideen’(아이디어의 나라 독일)을 진행 중이다. 영국은 2012년부터 ‘Great Britain’(위대한 영국) 슬로건을 바탕으로 캠페인을 추진해 문화유산과 쇼핑, 음악,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주제로 전통과 현대에 기반을 둔 품격있는 영국 문화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Q. 국가브랜드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A. 대외적으로는 경제적 위상보다 낮은 국가브랜드 파워로 인해 발생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극복해 비즈니스 활성화·관광객 유치 확대·대외무역 촉진 등에 이바지하고, 대내적으로는 국가정체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 제고와 국민 통합을 기대하고 있다.

Q. 국가브랜드에 대한 외국홍보는 어떻게 추진하나?

A. 우선 CNN과 BBC 등 외국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 브랜드를 알리고 재외공관과 재외문화원, 코트라, 관광공사, 세종학당 등과 아리랑TV로 홍보할 계획이다. 대통령 해외순방과 각종 수교행사, ASEM 회의 등 대규모 국제행사나 계기를 활용하거나 마이스(MICE) 등 각종 외국 전시회 한국관 참여 시 국가브랜드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8월 리우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