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흉기난동' 20대 영장심사…후회하는 기색 없어
'교대역 흉기난동' 20대 영장심사…후회하는 기색 없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6.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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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서울 지하철 교대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부렸던 최모(25)씨가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2시7분 남색 남방에 검정색 트레이닝복 바지차림으로 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 최씨는 고개를 들고 후회하는 기색 없이 당당한 모습으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최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20분께 서울 서초구 교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행인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그를 제지한 송모(30)씨와 오모(29)씨 등 법원 직원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 휴학생인 최씨는 평소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씨는 경남 사천시에서 부모와 함께 살면서 정신병 치료 전력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사실은 인정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의 진술과 김씨의 진술태도를 미뤄 현재 김씨가 정신이상일 가능성이 커보인다"며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후 정신감정 및 치료감호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9일 최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중앙지방법원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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