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확산되는 '옥시 불매운동'…동참 이유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옥시 불매운동'…동참 이유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5.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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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이에 동참하는 국민들은 '옥시의 잘못 인정과 배상때까지 불매를 계속해야 한다'는 이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습기 피해자를 낸 회사로, 옥시 제품을 사용해 1,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는 약 178명 수준에 달한다.

25일 온라인 리서치 전문 회사 데이터스프링코리아 패널나우에 따르면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 응답자(회원 1만5000명) 51.1%는 "옥시 측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유가족들에게 사과 및 배상을 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악덕 업체의 물건은 팔아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약 14.2%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옥시의 또 다른 제품에도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을지 몰라 불안하다"는 의견도 약 9.4%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살균제 피해자들과 구매자들을 우습게 본 쓴 맛을 치러야 한다", "사과 및 배상을 하더라도 한동안 옥시 제품은 사지 않을 것이다" 등 다양한 이유가 나왔다.

또 "악덕 업체일지라도 구매는 별개이므로 옥시 제품을 살 것이다", "평상시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이 있어 불매운동을 할 수 없다" 등 불매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약 3.8%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들의 댓글 중 "그나마 사용하던 화학제품들도 모두 천연제품으로 바꿔 사용하려고 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기업과 국가에 강력하게 일깨워줘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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