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끓는물 붓고, 화염방사까지…' 독한 채권자 구속
'때리고, 끓는물 붓고, 화염방사까지…' 독한 채권자 구속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4.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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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 550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채무자를 폭행하고, 끓는 물을 붓고, 화염까지 방사한 악덕 채권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채무자를 감금 폭행해 돈을 빼앗고, 차량으로 납치한 A(46)씨와 B(33)씨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충남 금산군에 있는 피해자 C(51)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손목과 발목을 묶은 다음 폭행해 골절상을 입히고, 끓는 물을 얼굴에 붓는 등으로 화상까지 입힌 혐의다.

이들은 C씨에게 스프레이 살충제에 불을 붙여 화염을 방사하고 현금 47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C씨는 폭행을 당한 뒤에도 차량 트렁크에 감금된 채 옥천으로 끌려왔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행인에게 도운을 요청해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경찰은 '차량에서 소리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늑골 골절과 2도 화상을 입은 피해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년 전 550만원을 투자해 C씨와 과일판매상을 동업했는 데 시간이 지나도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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