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시장구조조사 결과 … 전체 종사자수는 18.8% 불과
우리나라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집단)이 제조업·광공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기준 시장구조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제조업·광공업 분야에서 대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출하액 기준으로 51.5%에 달했다.
제조업·광공업 분야에서 대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52.0
%)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지만 2011년(50.7%)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제조업·광공업 분야 전체 부가가치에서 대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49.4%로 나타났다.
2011년 49.2%에서 2012년 50.3
%로 높아졌다가 2013년 소폭 하락한 것이다.
반면 대기업집단이 제조업·광공업 분야 전체 종사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8%에 불과해 출하액·부가가치에 비해 고용 규모는 작았다.
2013년 대기업집단이 참여한 산업은 290개로 전체의 60.9%를 차지했다. 이들 산업에서 대기업집단의 출하액은 1409조원으로 94.7%에 달했다.
1개 대기업집단은 평균 15.8개의 산업에 참여했다.
10위권 밖의 집단들은 20개 미만의 산업에 참여했지만 10위권 이내 기업집단(1~5위 33.3개, 6~10위 39.6개)은 참여 산업이 30개를 넘었다.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업은 집중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상위 3개사에 참여하고 있는 산업의 경우 CR3(상위 3개사 점유율 비중)는 53.0%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상위 3개사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경우에는 CR3가 44.8%로 낮아졌다. 또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은 산업의 CR3는 36.9%에 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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