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항産團 재검토에 서천군민 쌓인 분노 폭발
정부 장항産團 재검토에 서천군민 쌓인 분노 폭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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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17년을 삭인 서천군민의 분노가 활화산처럼 폭발했다.

충남 서천군(군수 나소열)은 7일 오후 서천군민 3000여명이 상경,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 광화문 시민 열린광장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고, 장항산단의 연내 착공 가시화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 동안 항의시위, 탄원서제출, 서명운동 등으로 수차례에 걸쳐 장항산단의 착공을 촉구해왔다.

나소열 서천군수가 단식농성에 나섰음에도 불구, 정부의 산단 조성 재검토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투쟁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김경제 장항산단 착공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정부가 환경단체 및 일부 중앙부처의 장항산단 반대 압력에 굴복해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는데 대해 서천군민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장항산단 협의체 구성 및 전면 재검토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사업 추진을 즉시 결정하라"고 성토했다.

성명서를 단식 10일째(7일 현재)인 나소열 서천군수에게 전달한 후 '정부정책의 무소신 면적축소 검토 백지화하라!', '환경단체의 대안 없는 대안타령 즉각 중지하라!' 등의 구호가 씌어 있는 짚 인형을 불에 태우는 화형식을 거행했다.

이어 김경제 비대위 위원장를 비롯한 서천군민 30여 명이 자발적으로 나서 '착공 아니면 죽여라'라는 혈서를 썼으며, 혈서는 향후 나소열 서천군수가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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