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고사리 손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선율
땡땡~고사리 손으로 전하는 아름다운 선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08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성 원당초 핸드벨 연주회
전교생 65명밖에 안 되는 작은 시골학교 학생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화음이 오가는 주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음성군 감곡면 원당초등학교(교장 김갑식)가 주최하고 원당초교어머니회, 운영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제3회 원당초등학교 핸드벨연주회'가 8일 오후 2시 30분 극동대학교 예술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연주회에는 원당핸드벨, 챠임, 리듬, 리코더, 팬플루트, 오카리나, 실로폰, 뮤직벨연주단 등 총 8개의 합주단이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전한다. 원당핸드벨연구단 메인팀의 '천지창조', '아리랑' 핸드벨 연주를 시작으로 유치원 아이들이 '사과 같은 내 얼굴', '웃음' 등 뮤직벨 연주를, 1~2학년 학생의 '나비야', '젓가락 행진곡', 3학년 학생들이 '딱따구리', '고향의 봄'의 실로폰 연주 등 감동의 멜로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색소폰 연주자인 양태우씨가 특별출연해 감미로운 선율이 이어진다. 감곡원당초등학교 핸드벨콰이어는 지난 2003년 전국 초등학교 중에서 2번째로 결성돼 벌써 3회째 연주회를 갖게 됐다.

원당초는 전교생이 65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지만 유치원생부터 6학년 학생까지 전교생이 1인당 2~3개의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며 실력 또한 뛰어나다.

원당초등학교가 정기연주회를 열기까지는 신정인 음성교육장, 원당초 김갑식 교장과 이날 지휘를 맡은 이분희씨 및 학생들의 특기적성 교육에 열정을 바친 선생님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이분희씨는 지난 97년 둘째아이를 원당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그해 11월부터 원당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피아노 지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2002년6월챠임벨합주단, 2003년 6월에는 핸드벨콰이어 합주단을 창단하며 원당핸드벨, 챠임, 리듬, 리코더, 단소, 팬플루트, 오카리나, 실로폰, 뮤직벨연주단(유치원) 등 9개의 합주단이 활약하는 음악학교로 가꾸고 있다.

김갑식 교장은 "우리 영혼까지 적셔주는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을 선사할 어린이들의 재능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실 것"을 당부하고 "원당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연주회를 통해 참된 인성을 길러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