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겪는 '중부내륙鐵' 시민에게 묻는다
내홍겪는 '중부내륙鐵' 시민에게 묻는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6.12.08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0명 대상… 노선안 선호도·의견 등 조사
속보=중부내륙선 고속철도 노선(안)과 관련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충주시가 만 20세 이상 지역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공청회 개최에 이어 채택된 노선안을 지난 5일 건교부에 제출키로 했으나 일부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인해 이를 보류하고,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시민여론조사를 벌여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중부내륙선철도 사업은 100년 충주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매우 중요한 국책사업인 만큼 충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마련키 위해 시민여론을 수렴, 이를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 조사기관에 위탁, 설문지를 이용한 대인면접 조사로 노선안 선호도 및 기타의견을 조사하게 된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에 앞서 시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철도계획(안)에 대한 홍보문 8만부를 제작, 각 세대별로 배포키로하는 등 심혈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논의된 철도노선안은 제1안으로 감곡~노은(문성)~주덕(화곡)~이류(만정)~살미(세성)~수안보(안보)와 제2안인 감곡~앙성(돈산)~금가(사암)~충주역~살미(세성)~수안보(안보)구간에 이어 음성 감곡~충주 앙성(돈산)~이류(본리)~이류(만정)~살미(세성)~수안보(안보)구간이 제3안으로 선정됐다.

이처럼 중부내륙선철도 건설사업은 1조895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경기 여주~충주~문경간 95.8km 구간을 건설하게 되며, 충주~여주 구간은 2015년 준공 예정이다.

한편, 충주시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충주환경운동연합은 시민 여론조사 실시를 전격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련은 이어 시가 환경련과 공동 전문가 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환경련이 주관하는 토론회에 시 대표를 참여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환경련은 또 여론조사 문안작성과 여론조사 기관선정, 방식에 대해 환경련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철도를 설명하는 시 홍보물의 객관성을 위해 환경련에 형평에 맞는 지면을 할애해 달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