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받나?
부영, 국세청 특별세무조사 받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6.03.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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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부영이 속한 부영그룹이 특별 세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조사관들을 투입해 이 그룹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일정을 예고하고 세무 조사에 나서는 조사 1·2·3국과 달리 비리나 횡령·탈세 등 혐의점을 포착한 뒤, 예고 없이 조사관을 투입해 세무 조사를 벌인다.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이유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국세청이 부영그룹에 대해 뭔가 확실한 혐의를 잡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룹 오너 이중근 회장 친인척이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수백억원대 일감 몰아주기, 이 회장이 과거 차명으로 보유했던 부영 주식 증여세 납부 문제, 이 회장의 그룹 계열사 귀속 대상 부영 주식 편취 의혹, 지난해 회사 실적이 악화한 상황에서 회장 일가에 수백억대 배당 실시 등으로 구설에 오른 상태다.

이에 대해 부영그룹은 “세무 조사에 관해 그룹 내에서 알려진 것은 없다”고 일축하며 “세간에 떠도는 소문들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국세청은 “법규상 세무 조사에 관해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부영그룹에서는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낸 봉태열씨가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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