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겪던 중부내륙鐵 노선 결정
갈등겪던 중부내륙鐵 노선 결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12.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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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구간 당초노선 2안으로 잠정 확정
논란이 빚어온 중부내륙철도 충북 충주구간 노선이 음성 감곡에서 충주 앙성을 지나는 2안(당초노선)으로 잠정 결정됐다.

올해 초부터 계속돼온 충주구간 노선에 대한 논란은 음성 감곡~충주 주덕을 지나는 1안과 음성 감곡~충주 앙성을 지나는 2안, 음성 감곡~충주 기업도시를 지나는 3안이 대립해 왔다. 3일 충주시에 따르면 공청회 설문조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2안을 시의 공식의견으로 이번주 중 건교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최근 시민 1067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93.4%(997명)이 2안을 선호했으며, 1안과 3안은 각각 5.2%(55명), 0.7%(8명)에 그쳤다. 또 지난달 30일 충주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충주발전을 위해서는 충주역을 직접 연결해야 하는 만큼 기획예산처 타당성 조사에서도 인정된 2안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자연경관을 해치고 소음, 먼지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고, 전체적인 노선의 효율성 등을 들어 1안 또는 3안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으나 소수의견에 그쳤다. 그동안 이 지역 환경단체 등은 남한강과 달천강 환경문제와 이류면 일대에 조성될 예정인 충주 기업도시와의 연계 등을 들어 주덕~이류~충주역(대안노선)을 주장한 반면 지역 국회의원과 충주시의회 등은 당초노선으로의 설계를 요구하면서 건교부에 건의문을 보내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중부내륙철도 계획구간 중 충주구간만 노선이 결정되지 못해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충주시의 공식의견이 결정됨에 따라 건교부는 시의 의견을 참고해 연말이나 내년 초 충주구간 노선을 확정하고 곧바로 설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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