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직원을 사칭하며 상인들에게 계약을 미끼로 돈을 뜯어낸 40대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이 같은 혐의(상습사기 등)로 A씨(4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한 전기스쿠터 매장에서 세종 정부청사에서 쓰겠다며 스쿠터 300대를 거짓 주문하고, 납품 대가로 20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다.
앞서 지난해 11월 3일 흥덕구의 한 공구제작업체에서는 납품계약을 해주겠다고 속여 식대 등의 명목으로 3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지역 상점 10곳을 돌며 230여만원을 가로챘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은 수배전단을 만들어 범행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흥덕구 봉명동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다.
/하성진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