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산업 中企 경쟁력 중국에 밀렸다
생활산업 中企 경쟁력 중국에 밀렸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6.01.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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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기업설문 조사 … 가격측면서 크게 차이 나

글로벌 경쟁력 취약 … 산업육성 위해 법제화 추진 계획
국내 생활산업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중국 업체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기중앙회가 생활산업관련 52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생활산업 글로벌 경쟁력 및 지원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국내 생활산업 중소기업의 생태계경쟁력은 미국보다 11.5p 낮았다. 중국보다도 2.1p 낮게 조사됐다.

국내 생활산업 중소기업의 생태계경쟁력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미국은 111.5로 조사됐다. 중국은 102.1을 기록했다. EU는 109.2, 일본은 104.6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생활산업 중소기업 제품은 가격 경쟁력면에서 중국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도 생활산업 중소기업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

중국은 가격 경쟁력면 측면에서 116.4를 기록했다. EU는 97.9, 일본은 97.6, 미국은 97.3을 기록했다.

품질·디자인·브랜드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의 비가격 경쟁력은 선진국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생활산업 중소기업 제품이 비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품질은 중국 78.0, 일본 107.0, 아세안 73.9, EU 110.1, 미국 109.5로 조사됐다. 기술은 중국 78.4, 일본 107.7, 아세안 72.8, EU 110.9, 미국 111.3 등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중국 77.3, 일본 106.2, 아세안 72.2, EU 111.6, 미국 110.0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는 중국 75.9, 일본 108.1, 아세안 71.2, EU 114.5, 미국 114.2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국내 생활산업의 취약한 글로벌 경쟁력 수준이 확인된 만큼 체계적인 육성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력업종의 성장한계를 보완하고 일자리 창출의 보고로써 생활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연내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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