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폭력장면만 부각… 정부 의도 밝힐 것"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는 27일 최근 열린 반FTA집회에서 과격시위 혐의로 시위주동자들에게 출석요구서가 발부된 데 대해 운동본부 안은찬 공동대표가 경찰에 자진출두해 진상을 밝히기로 했다.이들은 이날 '공안탄압 규탄 및 자진출두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묻힌 채 일부 우발적인 폭력장면만 부각되고 있다"며 "한·미FTA를 강행하려는 정부의도를 밝히기 위해 대표 1명이 먼저 자진출두하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 안은찬 대표는 "일부 지도부에 대한 탄압으로 한·미FTA반대운동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한·미FTA는 단순한 무역협정이 아니라 국내경제를 파탄 내고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전국에서 170명이 출석요구서를 통보받았으며, 대전충남에서도 12명이 출석요구를 받은 데 이어 오늘 중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안다"며 "안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출석대상자들은 차후 논의를 거쳐 투쟁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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