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4~18일 터키 공중정찰 비행
러시아, 14~18일 터키 공중정찰 비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12.15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가 2002년 발효한 '항공자유화조약'을 근거로 1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터키를 상대로 한 사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세르게이 리즈코프 핵위협감축센터 소장을 인용해 러시아 조사팀이 터키 전문가와 함께 정찰기 안토노프(An)-30B에 탑승해 터키 영토를 사찰한다고 전했다.

리즈코프 소장은 러시아 정찰기의 비행범위는 약 930마일에 달할 것이며 밝혔다.

이번 사찰 시도는 1992년 3월24일에 체결돼 2002년 1월1일 발효한 항공자유화조약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이번 비행이 러시아와 터키는 지난달 24일 터키 전투기가 러시아의 수호이(Su)-24 전폭기를 격추한 사건 뒤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충돌이 바다에서도 이어지는 진행돼 주목받고 있다.

항공자유화조약은 23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원국이 군사활동과 군축 협정 이행 상황 등에 대한 감시를 통해 국가 간 신뢰를 높인다는 취지로 체결한 다자조약으로, 상호 자유로운 비무장 공중 정찰비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터키와 러시아를 포함해 현재 34개국이 해당 조약에 가입했다.

지난 3월 미국과 우크라이나 공동감시단은 해당 조약을 근거로 러시아 영토에 대한 사찰 비행을 진행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