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이용득 최고위원 사퇴하라”
“막말 이용득 최고위원 사퇴하라”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12.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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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충북도당 여성위 성명 “대통령 모독 … 度 넘은 발언”
새누리당충북도당 여성위원회는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해서는 안 될 막말로 한 개인 차원을 넘어 여성 전체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여성위는 이날 성명에서 “이용득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관용의 미덕을 발휘하기엔 어려운 시기가 온 것”이라며 “노동계의 수장 출신으로 누구보다 일자리를 걱정하고 고민해야 할 직분에 있는 인사가 본질을 왜곡하고 무자비한 막말로 여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지금 즉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새정치연합 지도부 역시 책임 통감과 함께 엄정한 징계를 통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위는 “만일 특단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끝까지 그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출산장려정책과 관련해 “결혼 안 해봤고, 출산 안 해봤고, 애 안 키워봤고, 이력서 한번 안 써봤고, 자신이 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 가정을 한번 꾸려보지 못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교육받고 양육된 사람이라면 돈을 벌어 결혼하고 출산하는 인간사회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 노동개혁을 한다고 하니까 속된 표현으로 동물이 웃을 얘기”라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엄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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