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예결위 파행 `네 탓 공방'
충북도의회 예결위 파행 `네 탓 공방'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5.12.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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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막무가내 위원장석 점거 … 집행부 잘못 감추기”

새정치 “발목잡기식 정치적 예산 삭감 … 다수의 횡포”
▲ 10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충북도의회 새누리당(좌)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북도의회 여야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행 운영의 책임공방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13명은 10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막무가내로 예결위원장석을 점거해 내년 충북도 예산 통과를 거부했다”며 “이는 집행부의 예산이 잘못 책정된 것을 감추기 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예결위로 상정된 조정 예산안은 각 상임위에서 표결처리 없이 합의된 것”이라며 “예산안 조정을 협의, 동의하더니 이제 와서 다수당의 횡포라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독선으로 진행된 지난 9대 의회와 달리 건전한 집행부 견제를 위해 철저하게 예산안을 심사하고 집행을 감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협상을 거절하고 소수당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수락해야 한다는 주장만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7명도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새누리당은 예산결산 심사과정에서 발목잡기 또는 정치적인 예산 삭감을 보여줬다”며 “도민 복리 증진과 충북 발전은 안중에도 없는 다수의 횡포며 이런 사태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다수의 강압적인 계수조정 과정에 항의해 이틀째 (예결위 회의실을) 점거했으나 교육청의 예산 심사를 위해 잠정 중단했다”며 “무원칙한 예산 삭감에 문제를 제기하며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엄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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