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청소년 칼슘 섭취량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불과
충청권 청소년 칼슘 섭취량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불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5.11.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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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김순경 교수팀 건보 영양조사 분류 결과

수도권 거주자 가장 많이 섭취 … 충청권은 4번째

소득 낮을수록 섭취량 적어 … 최고 2.7배까지 차이

충청지역 청소년의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칼슘 섭취 부족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거주 지역과 소득에 따라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이 최고 2.7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순천향대 식품영양학과 김순경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11∼2013년)의 원시 자료 등을 토대로 1만9249명(남 8350명, 여 1만899명)의 칼슘 섭취량을 각자의 거주 지역·연령·소득에 따라 분류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김 교수팀은 대상자의 거주 지역을 수도권(서울·경기도·인천), 충청(대전·충북·충남), 호남(광주·전북·전남), 영남(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강원, 제주 등 6개 지역으로 나눴다.

조사 결과 지역 6곳 중 칼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곳은 수도권이었다.

남성의 지역별 하루 칼슘 섭취량은 수도권(570㎎), 영남(565㎎), 호남(540㎎), 충청(528㎎), 강원(515㎎), 제주(504㎎) 순이었다. 여성은 수도권(463㎎), 영남(461㎎), 강원(438㎎), 충청(431㎎), 제주(429㎎)·호남(426㎎) 순서로 칼슘을 섭취했다.

하지만 수도권 거주 남녀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도 현재 한국인의 일일 칼슘 섭취 권장량인 650∼1000㎎엔 한참 미달했다.

김 교수는 “칼슘을 가장 많이 먹는 수도권 남성 거주자도 권장량 대비 칼슘 섭취량이 76%(수도권 여성 67%)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하루 칼슘섭취량은 평균 558㎎으로, 여성(454㎎)보다 약 100㎎가량 높았다.

칼슘 섭취는 개인의 소득과도 연관성이 있었다. 소득이 낮을수록 칼슘의 섭취량은 적고, 소득이 높을수록 칼슘을 많이 먹는 것이 통계로 확인됐다.

특히 충청지역의 청소년, 제주의 청소년과 20대, 강원의 65세 이상 노인은 칼슘을 하루에 권장량의 절반 정도를 섭취, 칼슘 섭취 부족이 가장 심각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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