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감곡CC 개발 갈등 고조
음성 감곡CC 개발 갈등 고조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5.10.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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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개발㈜ 개인 토지·공유지 등 매입 추진

일부 주민 "조상 땅 골프장 편입 반대" 맞서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 오갑산 자락에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 개발사업(감곡CC)이 일부 주민과의 마찰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감곡CC 개발사업은 감곡면 문촌리 산 81-6번지 일원 103만9091㎡ 면적에 18홀 회원제 골프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시행사는 감곡개발주식회사이다.

이 곳 사업부지는 당초 SK그룹 산하인 SKC가 설립한 앤츠개발이 골프장 건설을 추진했던 곳이다.

주민과의 갈등은 감곡개발㈜이 개인 토지와 공유지 등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조상 땅의 골프장 편입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주민들은 골프장 사업이 개인 소유지를 강제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주민 A씨는 “농사로 바쁜 시간에 주민설명회를 한다는 현수막을 걸고 임목조사를 한다며 농장까지 찾아와서 쫒아 보냈다”며 “군청에는 민원이 없는 것으로 얘기하고 있는지 몰라도 10여명 이상 주민의 불만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유령회사, SK그룹 차명회사라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돌고 있고, 이전 회사와의 법적 다툼도 진행되고 있어 마을에서는 골프장 사업의 확실성에 혼란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감곡개발㈜ 관계자는 “유령회사라면 높은 가격에 땅을 매입할 수 있겠냐”며 “회사를 인수했을 때는 마을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현수막까지 달아놓고는 이제 와서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주민과의 접촉을 계속해 가면서 현재 남은 개인 토지의 감정평가에 의한 강제수용 및 공유지의 임목, 주택 등에 대한 강제수용 절차를 병행하고 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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