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온달문화축제 10만명 발길
단양 온달문화축제 10만명 발길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10.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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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장군 씨름대회 · 고구려 난전거리 인기

지역개발형 글로벌 축제 발돋움 계기 마련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4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온달문화축제추진위원회와 단양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충청북도와 단양군이 후원한 단양 온달문화축제는 ‘단양! 고구려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영춘면 온달관광지, 단양읍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19돌을 맞는 단양 온달문화축제는 온달과 평강의 사랑이야기를 기반으로 ‘로맨틱 에듀엔터테인먼트’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공연 및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을 연인과 동심을 유혹했다.

첫날 평강 후예들이 ‘온 국민의 꿈과 희망’을 염원하며 온달고을 대동놀이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다음날 온달관광지 삼족오 광장에서 온달장군 진혼제를 지낸 뒤 수변 무대에서 인기가수가 총출동한 개막식과 화려한 불꽃 쇼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각종 행사가 집중된 셋째 날부터는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관람객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축제 추진위가 준비한 온달장군 성공기 RPG, 온달산성 전투놀이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나무꾼 온달과 구중궁궐 평강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극화한 ‘달강달강 천생연분’은 2일부터 4일까지 하루 두 차례 공연마다 연인들로 성황을 이뤘다.

또한, 온달 평강 로맨스 길 걷기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연인과 가족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거니는 모습이 곱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져 가을 로맨스의 진수를 뽐냈다.

고구려 난전 거리는 관람객들이 당시의 의상을 차려입고 거리를 거닐며 배우들이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에 함께 참여하며 대장간, 농경문화 체험을 하는 등 역사의 타이머신을 되돌려 놓은 듯한 환상을 불러 일으키며 최고의 호평을 받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온달장군선발대회는 씨름 등 다채로운 종목이 펼쳐져 관람객들이 함성까지 지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외국인 단체 관광객도 눈에 띄어 점차 국제적 축제로 외연이 확대됐음을 짐작케 했다”고 했다.

류한우 군수는 “이번 단양 온달문화축제에는 10만여 명 이상의 나들이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아 지역개발형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참여가 성황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

/단양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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