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CNN 여론 조사서 샌더스 압도…지지율 하락세 반전
힐러리, CNN 여론 조사서 샌더스 압도…지지율 하락세 반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9.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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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버니 샌더스 후보를 제치고 상승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하면 더 오를 것으로 CNN은 전망했다.

CNN이 2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공동으로 민주당원과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3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전국적으로 42%의 지지를 얻어 24%에 그친 경쟁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18% 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에서 출마를 아직 저울질하는 조 바이든 부통령은 22%,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의 지지율은 1%였다.

CNN은 특히 바이든 부통령의 지지층은 거의 대부분이 클린턴 전 장관 지지층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바이든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15% 포인트 오르는 반면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4% 포인트 밖에 오르지 않아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57%)과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28%)의 격차가 거의 2배나 벌어진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역에서 실시하는 여론 조사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던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여름 개인 이메일 사용 문제로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는 뉴햄프셔주(州)와 아이오와주에서 샌더스 위원에서 밀렸었다.

지난주 발표된 몬머스 대학의 여론 조사에서 뉴햄프셔주에서 샌더스 위원이 43%로 클린턴 전 장관(36%)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샌더스 위원이 8월 초 여러 여론조사에서 뉴햄프셔주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우위를 계속 지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앞서 퀴니피악 대학이 이달에 아이오와주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샌더스 위원이 40%로 클린턴 전 장관(40%)을 근소한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샌더스 위원이 처음으로 아이오와주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앞섰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은 이메일 문제를 무시하거나 농담으로 취급하지 않고 처음으로 이에 대해 사과하는 등 최근 이메일 문제 해결을 위한 클린턴 전 장관의 전략이 진화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주 방송된 지미 펄롱의 심야 코미디쇼 출연, 지난 20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출연 등 좌담이나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이슬람교도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벤 카슨 공화당 후보의 발언 등 최근 논란이 되는 공화당 후보들의 발언에 대한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며 지지율 하락세의 반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9일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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