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정심화 이복순 여사 추모식 거행
충남대, 정심화 이복순 여사 추모식 거행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5.08.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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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가 고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제23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충남대는 대전시 동구 추동 고 이복순 여사(법명 정심화) 묘소에서 정상철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자들과 유가족, 정심화장학회 이사, 정심화장학회 장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가졌다.

‘김밥 할머니’로 세상에 잘 알려진 이복순 여사는 김밥 판매와 여관을 경영하면서 평생 모은 현금 1억원과 시가 50여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지난 1990년 충남대에 기탁했다.

이 기부금을 토대로 충남대에는 1991년 정심화장학회가 만들어졌고 이복순 여사는 1992년 8월 7일 향년 7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복순 여사의 재산 기부는 당시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 기부문화의 효시가 됐으며 국민훈장 동백장, 대전개발 대상, 대전시문화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이복순 여사의 기부정신이 실리기도 했다. 충남대는 고 이복순 여사의 뜻을 기려 5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해 (재)충남대정심화장학회를 영구히 운영하고 있으며, 1992년부터 현재까지 350여명에게 6억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정상철 총장은 추모사에서 “정심화 여사의 숭고한 정신은 보통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 주셨고 우리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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