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1팀 형사 김희애, 우아함·기품 벗었다
강력1팀 형사 김희애, 우아함·기품 벗었다
  • 뉴시스
  • 승인 2015.07.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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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서 백점짜리 경찰·빵점짜리 엄마 최영진 열연 … 새달 3일 첫방

배우 김희애(48·사진)가 SBS TV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극본 황주하·연출 유인식, 안길호)의 형사로 컴백한다. 김희애가 연기하는 `최영진'은 남다른 카리스마와 노련한 수사력, 거칠면서도 따뜻한 성격으로 `최영감'으로 통하는 억척스러운 인물이다. 남자보다 더 강한 성격으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들어 흉악범들을 때려잡는다.

29일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유인식PD는 “김희애의 우아함과 기품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벗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최근에 김희애가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밀회'의 `오혜원'이나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아름답고 다정한 누나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김희애는 “`최영진'은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인물”이라며 “이런 인물을 연기할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몰라서 꼭 내가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급격한 캐릭터 변신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백점짜리 경찰인 `최영진'은 빵점짜리 엄마라는 죄책감에 경찰과 엄마, 두 역할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김희애의 대사 `경찰이기 이전에 엄마니까. 하은이 엄마니까'에서 드러난다,

경찰과 엄마, 하나만 잘 하기도 어려운 두 일 사이에서 헤매고 고민하는 `최영진'의 모습을 통해 수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선택하고 포기해야 하는 일을 앞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하고 싶다는 의도다.

“엄마로서,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게 정말 힘듭니다. `최영진' 역시 밖에서도 일 때문에 힘들고, 집에 오면 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고통이 많은 인물이에요. 어떤 엄마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엄마로서, 경찰로서의 고군분투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허정도, 손병호, 신소율, 이기광 등이 함께 출연한다.

오는 8월 3일 첫 방송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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