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20개(제천 6개 업체 7개 제품) 백수오 가공품 생산업체의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제천의 한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이 업체가 제품 생산에 사용한 백수오 원료가 어느 지역 제품인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것이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시를 비롯한 백수오 재배농가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 생산한 백수오는 ‘100% 토종 백수오’라고 자신했었기 때문이다.
이 업체 제품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고, 제천시가 전량 수거해 폐기 처분했다. 시는 보름 정도의 자체 조사를 통해 해당 업체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들어간 원인 등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해당 업체는 이엽우피소 혼입은 절대 없었으며, 원료는 모두 제천에서 공급받아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역 백수오 재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먼저 백수오 재배면적과 예정 생산량, 종묘생산 현황, 농가에서 보관중인 백수오 물량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또 백수오 재배 농가가 원하면 유전자 검사도 해 주기로 했다.
/제천 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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