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매출 `활짝'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매출 `활짝'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5.05.14 1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실적 사상최대 기록 … 소비침체 불구 `K-뷰티' 힘입어 급증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지난 1분기 실적이 ‘K-뷰티’에 힘입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화장품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조4438억원, 영업이익이 3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49.9% 성장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조3019억원, 영업이익은 1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4%, 39.1% 늘었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39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하고 2005년 1분기 이후 계속 늘어난 성장세다.

두 기업 모두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부문은 매출 1조3823억원, 영업이익 3213억원을 기록해 각각 27.7%, 50.2%성장했다. 특히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브랜드와 아이오페, 라네즈 등 인기 브랜드를 보유한 아모레퍼시픽이 매출 1조2044억원, 영업이익 27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2%, 58.2% 성장했다.

이들의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31% 성장한 7962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매출도 2배 정도 성장했다. 해외 사업은 40% 성장한 2693억원을 달성했다. 성숙시장(프랑스, 미국, 일본 등) 매출은 7.7% 다소 감소했지만, 성장시장(중국 및 그 외 아시아 시장)이 매출 2412억원을 기록하며 50.6% 성장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사업의 매출(6103억원)과 영업이익(1090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5%, 64.0% 늘어났다. 영업이익이 처음 1000억원을 넘었다. 화장품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40%에서 47%, 52%에서 61%로 커졌다.

특히 ‘후’ 브랜드가 면세점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프레스티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5% 성장했다. 같은 기간 면세점 매출도 301% 성장해 1509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주요 화장품 계열사가 국내외에서 꾸준히 성장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국 등 해외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프레스티지 제품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과 면세점 채널에서 실적이 견인됐다”며 “앞으로도 프레스티지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