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 숙청에 쿠데타설 분분…당국은 부인
현영철 숙청에 쿠데타설 분분…당국은 부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5.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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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각에선 군사정변 시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는 등 최근 북한 정세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13일 발표한 주요 숙청사유는 현영철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연설 도중 조는 등 불충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정원에 들어온 첩보 중에는 현영철이 반역죄로 처형됐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북한당국이 김국기·최춘길씨 억류사건을 간첩사건으로 규정하는 등 내부 검열을 강화해온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란 관측도 있다.

그러나 정보당국은 군사정변 시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 군부 감시체계가 조밀해서 (군사정변)모의를 하면 내부 밀고자에 의해 발각되고 있다"며 "모반 가능성을 상정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김정은과 현 군부가 공동운명체란 점에서 앞으로도 북한에서 군사정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체제가 붕괴되고 다른 지도자가 나타나면 현 권력층이 기득권을 내놓고 다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김정은이 권력을 세습한 현 상황은 '김정은과 현 집권층이 합작한 공동 프로젝트'에 가깝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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