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총장 내일 청주지검 깜짝방문 왜?
김진태 총장 내일 청주지검 깜짝방문 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5.05.12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1년 5개월만에 처음

초도순시 불구 임기 7개월 남아

일정도 3일전 통보 `해석 분분'
김진태 검찰총장(사진)이 14일 청주지검을 방문한다. 2013년 12월 취임한 후 1년5개월만에 청주지검을 처음 찾는 것이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도착, 조은석 청주지검장의 안내를 받아 직원들과 만나 인사하고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다. 유관기관은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청주지역협의회와 범죄피해자센터 등이다.

김 총장은 이날 검찰청사에서 조경란 청주지법원장도 만날 계획이다.

그는 검찰 간부들과 함께 만찬을 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놓고 초도순시라는 게 검찰 설명이지만 임기를 7개월 남겨둔 데다 3일 전에나 돼서야 방문 일정을 통보했다는 점에서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일과 종료를 1시간 앞두고 찾는 것도 특이하다.

2008년 청주지검장으로 재직했던 김 총장은 평소 “청주지검을 꼭 방문하겠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과 청주는 인연이 깊다.

그의 10개월간 청주지검 근무 시절을 돌이켜 보면 ‘자전거 도난’과 ‘서예 대전 출품작 오자 발견’ 등 일화가 많다.

자전거 도난 사건은 2008년 11월 김 총장이 관사에 세워둔 자전거(10만원 상당)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이다.

비서진의 신고로 알려진 이 사건을 두고 경찰은 상당한 부담을 갖고 조용히 수사에 나섰지만 결국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당시 검찰은 검사장 자전거 도난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자 ‘검사장을 가십거리’로 전락시켰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 총장은 당시 서예 대전에 출품된 작품에서 오자(誤字)를 무더기로 찾아내 지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주시가 개최한 직지세계서예대전의 대상 수상작에서 오자가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수상이 취소되는 망신을 샀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