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일제 대청소 부활
청주시 일제 대청소 부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5.05.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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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청주시 공동 캠페인 - 통합시 1주년...클린 청주로

효과 극대화 위해 연중·매월 `대청소 주간' 운영

15일까지 읍면동별 단체·시민 등 참여 일제청소

상당구 시범사업 `아이도' 시내전역 확대 검토도
청주(淸州)는 깨끗하고 맑은 도시이미지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인구가 늘고 도시가 팽창하면서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옛 청원군과 통합되면서 인구와 면적이 크게 늘었다. 80만이 넘는 인구의 청주는 공동화가 진행되는 구도심은 물론 신도심지역, 농촌지역까지 생활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그뿐 아니다. 도로시설물 등 각종 편의시설이 부실한 관리로 방치되면서 도시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이에 충청타임즈와 청주시가 깨끗하고 맑은 청주 이미지를 회복, 통합 1주년을 맞이하자는데 뜻을 함께하고 지난 3월부터 ‘통합시 1주년 … 클린(Clean) 청주로’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펼쳐왔다.

충청타임즈와 청주시는 이 캠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중 매월 읍·면·동별로 대청소 주간을 설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읍·면·동별 산발적으로 실시하던 마을 대청소를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기간에 실시해 깨끗한 청주의 이미지를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마을별로 청소기간이 다를 경우 깨끗한 마을과 그렇지 못한 마을이 상존하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청주시는 이번주(15일까지)를 ‘5월 일제 대청소기간’으로 정하고 읍·면·동별로 직능단체 회원과 공무원, 가로청소원, 시장(상가)번영회 회원 등 시민 30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제 대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흥덕구 복대2동 주민센터와 직능단체 회원들은 1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주민센터와 신율로 인근 인도변 대청소를 실시해 불법투기 쓰레기와 가연성폐기물 등 약 1톤을 수거했다.

같은 날 강서1동과 운천신봉동 주민들도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 현수막 제거작업과 대청소에 구슬땀을 흘렸다.

통합 1주년을 맞는 올해는 청주에서 잇따라 대규모 행사가 개최된다.

제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일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7월 2~4일에는 충북도내 11개 시·군이 참여하는 충북도민체전이 청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9월 16일부터 40일간 개최된다. 2013년 관람객 30여만명을 웃도는 관람객이 청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중으로 추진되는 ‘2015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와 관련해서도 수많은 관광객이 청주를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상당구에서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이도(aido) 시민운동’을 시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통합시 출범으로 청주시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청주를 찾는 방문객들도 많아진다”며 “이들에게 깨끗한 도시, 청주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청소행정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소 형식적이라는 느낌을 받아왔던 마을별 대청소를 실효성 있게 바꿔나가겠다”면서 “‘클린 청주로’ 캠페인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시민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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