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어머니날 선원 침상에 들어와 자고간 아기 바다사자…바닷물도 안남기고 깔끔히
美어머니날 선원 침상에 들어와 자고간 아기 바다사자…바닷물도 안남기고 깔끔히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5.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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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요트 클럽 부두에 정박한 12.5m 길이의 자신의 배에서 자고 있던 마이클 더피(48)는 어머니날인 10일 새벽 2시께(현지시간) 코고는 소리에 잠이 깼다.

그는 밤새 파티를 한 친구들 중 누가 들어와 자고 있나 보다 생각하고 다시 잠들었지만 몇 시간 뒤 날이 샐 무렵 다시 소리가 나서 살펴보니 옆 침대에 벗어놓은 자신의 바지 위에 작은 바다사자 한 마리가 누워 있었다.

체중이 16㎏쯤 돼보이는 이 아기 바다사자는 선잠이 깬 강아지처럼 졸린 눈으로 그를 올려다 보았고 더피는 휴대전화기를 든 채 바다사자를 살살 달래면서 선실 바닥으로, 계단 위로, 갑판과 뱃전으로 인도하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마침내 바다사자는 바닷물로 뛰어들어 돌아갔고 6세 때부터 요트를 몰았던 광고 카피라이터인 더피는 뜻하지 않은 귀한 사진들을 얻을 수 있었다.

"바다사자는 귀엽긴 하지만 위험한 동물이기도 한데, 다리에 주황색 표지를 단 것을 보니 육지에 쓸려왔다 사람들에게 구조된 적이 있어 친근감을 가진 것 같았다"고 그는 말했다.

아기 바다사자는 깔고 잔 그의 바지에 바닷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다녀갔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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