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혈세 줄줄 새고 있다
충남도민 혈세 줄줄 새고 있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5.04.0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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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고속 시외버스회사 일부 직원들 승차요금 가로채

회사 “조사후 징계조치” · 도청 관계자 실태 파악 못해
충남도민의 혈세 재정지원금으로 운행되고 있는 충남고속 시외버스 회사 일부직원이 승차권을 구입하지 않은 일부 승객들로부터 현금을 받고 승차시킨 후 이 금액을 운전기사와 검표직원이 나눠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제보로 물의를 빚고 있다.

충남 서산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인적인 업무를 보기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 갔다가 다시 서산으로 오기위해 밤 9시쯤, 서울 센트럴터미널을 찾았으나 이미 표가 매진된 상태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버스승차장을 찾아 충남고속 검표직원에게 좌석표가 없는데 혹시 빈 좌석이 있으면 탈수 있냐고 물으니 일단 현금을 잔돈까지 준비하고 기다려보라는 답변을 듣고 기다리던 중 버스좌석이 남아 승차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제보자는 “승객으로부터 받은 이 현금이 당연히 장부에 기재돼 공금으로 처리돼야함에도 불구하고 운전기사와 검표직원이 나눠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승차요금을 받았으면 당연히 현금영수증이나 간이계산서를 발행해 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잔돈조차 아예 거슬러 주지 않는다”며 부당요금 징수와 이 업체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충남고속 관계자는 “잘못된 일이다. CC-TV를 통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 한 후 이와 관련된 직원이 있다면 징계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남도 도로교통과 관계공무원은 “그동안 이와 관련된 민원이 제기되지 않아 전혀 알지 못했다”며 “철저히 조사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월 충남도내 시외버스 비수익노선 운송손실금 산출기준 등 부적절한 사례를 적발한 바 있으며 충남도에서는 2013년 지역 5개 시외버스 업체의 손실액을 산정해 A고속에 16억3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35억8000만원을 도민의 혈세로 지원한바 있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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