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자녀가 먹고 키 컸어요"…허위·과대광고 업체 적발
"연예인 자녀가 먹고 키 컸어요"…허위·과대광고 업체 적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4.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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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식품을 어린이 키 성장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거액을 챙긴 업체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모(58)씨 등 11명을 '식품위생법' 또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수사 결과 이들은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식품을 제조업체로부터 구매해 인터넷, 전단지 등을 통해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 광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일반식품인 '광동키즈앤지(기타가공품)'를 인터넷에 판매하면서 '복용한지 10개월만에 무려 10.8㎝ 폭풍 성장했어요',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 등의 문구로 소비자를 현혹했다.

또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유명 연예인 자녀가 제품을 섭취한 결과 키가 컸다는 체험기까지 쓰며 소비자를 기만해 시가 14억여원 상당을 판매했다.

'디엔에이' 업체 대표인 김모(42)씨도 일반식품인 '마니키커(기타가공품)'를 '성장호르몬 6배 촉진', '복용시 8시간 후 성장인자 28% 증가' 등의 내용으로 광고해 2억7000만원을 챙겼다.

건강기능식품을 어린이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속인 업체 대표도 적발됐다.

'에스에이치에이치' 업체 대표 윤모(41)씨는 비타민 제품인 '프리미엄키즈본'을 어린이 성장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광고하는 한편 유명 연예인 자녀가 제품을 섭취한 결과 키가 컸다는 체험기까지 거짓으로 작성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 건강이나 키 성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허위·과대 광고가 늘고 있다"며 "무분별한 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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